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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지소, 입주 6개월만에 주민사랑 한몸에

주민반대 설득 우여곡절끝 이전
생활편의시설 지원 조건 실행
여가·교육공간 등 활용 ‘호응’

5개월 동안의 주민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설득작업을 통해 지난해 3월 옛 수원지검 여주지청 건물로 이전한 수원보호관찰소 여주지소(이하 여주지소)가 입주 6개월 여만에 인근 주민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시설로 자리잡았다.

24일 여주지소와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여주시 상동 일대 주민들은 지난해 11월부터 교도소 2곳이 있는 여주에 성범죄자 등이 출입하는 여주지소가 초등학교 인근으로 이전하면 지역 이미지가 하락한다며 반대운동을 펼쳐왔다.

이후 여주시 등 관계기관과 단체 등이 다자간협의기구를 구성해 14차례의 지속적인 협의끝에 생활편의시설 지원 조건으로 이전에 합의,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이 청사에 오지 않도록 하고 청사 외곽과 인근에 CCTV 등도 더 설치키로 했다.

이후 우여곡절끝에 이전한 여주지소가 지난 3월 12일 문을 연뒤 주민들의 휴식공간과 여가공간, 교육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주민들 사이에 꼭 필요한 시설로 자리잡았다.

실제 청사 내 탁구장은 1일 평균 40~50명이 이용하고 있는가 하면, 상시 70여면이 개방되는 주차장도 일일 20대 이상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어 현재까지 3천900여대가 사용했다.

또 북카페와 헬스장은 현재까지 각각 2천700여명과 1천360여명이, 테니스장과 배드민턴장도 각각 730여명과 620여명이 사용했고, 내년부터는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IT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박우춘 여주지소장은 “이전 계획이 발표되자 일부 주민들은 보호관찰소를 구금시설로 오해하는 등 여러 이유로 극심한 반대가 있었지만 계속된 설득으로 이전에 합의했다”며 “이전과 동시에 담장을 허무는 등 주민들 속으로 다가가려 노력했고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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