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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적용 상품마다 가산금리 체계 달라 고정금리, 리스크 가감돼 변동금리보다 높아

한수전의 財테크
고정? 변동? 낮음금리가 최고!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금리상승기에는 고정금리가 유리하고 금리 하락기에는 변동금리가 유리하다고 이론적으로 말한다. 실제로 고정금리는 지금까지 국가 정책여신을 제외하고는 변동금리보다 낮았던 적은 거의 없었다.

고정 금리에는 구조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은행이 온갖 리스크를 가감하기 때문에 변동금리보다 더 낮을 확률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금리 변동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는 변동금리는 어떤 종류들이 있을까? 은행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변동금리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가 ‘CD 91물 금리’다. CD금리는 3개월(91일물)이 있고 6개월(181일물)이 있는데 개인 가계대출에서는 거의 91일물을 주로 사용한다. CD는 양도성 예금증서로 7개의 시중은행에서 발행하는 상품인데 금융투자협회에서는 평소 거래 실적이 많은 10개 증권사로부터 CD의 평균금리 결과를 받아 평균치를 산출하여 매일 고시하는 변동금리이다. 예를 들어 오늘 CD금리가 3%이고 나의 가산 금리가 4%라면 나의 대출 금리는 7%가 되는 것이고, CD 91일물이기 때문에 3개월마다 한 번씩 대출금리가 변동된다.

두 번째가 ‘금융채 6개월물 금리’다. 금융채는 금융 기관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하는데 금융채의 금리도 변동금리 지표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금융채는 상환 기간에 따라 6개월, 1년, 5년으로 다양한데 가계대출에서는 주로 6개월물 금리를 많이 사용한다, 금융채 금리는 CD금리와 비교하면 항상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편이지만 CD금리보다 변동폭이 적은 편이다.

세 번째로는 ‘코픽스 금리’다. 코픽스 금리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은행에서 조달해오는 자금의 잔액에 적용된 금리의 가중 평균이고 신규취급액 코픽스 금리는 신규로 조달한 자금에 적용된 금리의 가중 평균이다. 코픽스 금리는 변동성이 심한 CD금리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금리인데, 기본적으로 CD금리는 대부분 1년 이내의 신용 대출에 적용하기 때문에 3개월마다 금리가 변동해도 크게 무리가 없지만 코픽스 금리는 담보 대출, 주로 주택담보대출에 많이 사용한다. 담보대출은 기본 5년이상 30년 이하의 장기 상품이어서 금리가 3개월마다 수시로 바뀌면 은행이나 고객 모두가 손실이 크기 때문에 이런 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가 있다. 하지만, 코픽스 금리가 변동금리임에도 CD금리처럼 금리하락기에 떨어지는 금리를 빠르게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모든 대출상품이 변동 금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일반 신용대출은 CD금리와 금융채 금리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담보 대출은 거의 코픽스 금리 중에서만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은 좁아진다. 또한 각각의 변동금리마다 적용되는 가산 금리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앞서 언급했던 가산 금리를 항상 체크해 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고정 금리와 변동 금리의 올바른 결정에 대한 핵심은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일을 걱정하지 말고 일단 현재 시점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경영학박사 (재무관리 전공)

▶ NH농협은행 고양시지부기획·총무팀장

▶ 現.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

▶ 前. 장안대학교 세무회계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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