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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있으나 범인은 없다

 

안젤라, 자신의 아버지를 학대 혐의로 고소
피의자로 붙잡힌 아버지 존은 기억 못하고
형사, 마을 사람들 비밀 감추고 있음을 직감
악마 숭배의식-학대 사건서 영감받아 제작
 

 

 

 


리그레션(Regression)

장르 : 스릴러

감독 :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출연 : 에단 호크/엠마 왓슨/다비드 덴칙

어린 시절 차 사고로 엄마를 잃은 불운한 가정사를 가진 안젤라(엠마 왓슨)는 자신의 아버지 존(다비드 덴칙)을 학대 혐의로 고소한다. 하지만 피의자로 붙잡힌 존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다. 사건을 담당한 형사 브루스(에단 호크)는 수사를 진행할수록 엇갈리는 진술에 혼란스러워 한다. 동시에 두 사람의 진술이 거짓이 아님을 확신하게 된다.브루스는 피해자는 있으나 범인은 없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나가며 마을 모두가 비밀을 감추고 있음을 직감한다. 그는 사건을 깊게 파고들수록 옥죄어 오는 의문의 존재들과 마주치게 되고,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리그레션(Regression)’은 1980년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피해자는 있으나 범인은 없는’ 사건으로 전 세계를 미궁에 빠트린 미스터리한 실화를 다룬 스릴러물이다.

영화는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악마 숭배 의식과 학대 사건(SRA, Satanic Ritual Abuse)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SRA는 악마숭배자들이 ‘검은 미사’라 불리는 비밀 의식을 통해 어린 아이들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학대를 자행한 것으로,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 규모로 퍼져나간 미스터리한 사건이다.

‘디 아더스’(2001)로 스릴러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알레한드로 감독은 “80, 90년대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21세기에 다시 재현하는 건 아주 흥미로운 작업이었다”며 “나약한 인간의 마음과 내면 깊숙이 자리잡은 두려움에 대해 탐구한 영화”라고 밝혔다. 감독은 실화 소재를 바탕으로 사건 뒤에 또 다른 사건이 숨겨져 있는 드라마틱한 구조의 이야기를 구상해냈다.

아버지를 고발한 딸,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아버지, 그리고 피해자는 있지만 범인은 없는 사건을 쫓는 형사가 사건 이면에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 긴박감 넘치는 전개를 담아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며 스타덤에 오른 엠마 왓슨은 모든 사건의 발단이자 피해자인 소녀 안젤라 역을 맡아 첫 성인연기에 도전했다.

‘죽은 시인의 사회’(1990), ‘비포’ 시리즈 등 여러 영화에서 깊고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준 에단 호크는 안젤라를 위협하는 의문의 존재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거대한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 형사 역으로 분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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