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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못한 선거구획정위 “획정안 도출 무산 죄송”

김대년 위원장 국민사과문
“국회의 정치적 결단 기대”

내년 4·13 총선 선거구 획정안의 국회 제출 법정시한을 넘긴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13일 법정시한을 준수하지 못한 것과 관련,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획정위는 전날까지 닷새간 연속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지역구 수 246개 현행 유지’를 골자로 한 획정안의 세부내용을 논의하고 합의 도출을 시도했으나, 위원들 간에 입장차가 커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을 겸하고 있는 김대년 획정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획정위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획정위는 성명에서 “획정위가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할 법정기한인 10월 13일까지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하여 안타까운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죄송하게도 우리 위원회는 국민의 여망을담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획정위는 “선거구획정을 위한 인구산정기준일과 지역선거구수의 범위를 결정했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든 합리적안을 도출해야 할 획정위원회가 위원 간 의견 불일치에 따라 합의점을 찾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이 나아갈 길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야 할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하여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송구함을 표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획정위는 특히 “비록 선거구획정위가 법정기한을 지키지 못하였지만, 내년 국회의원 선거가 차질 없이 치러지도록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정치적 결단을 발휘해 주기를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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