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로 평가받는 고흐가 그림을 그리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죽음을 결심한 마지막 순간까지 비극적이지만 강렬했던 그의 삶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무대에 펼쳐내는 공연이다.
고단했던 그의 인생에 있어 ‘유일한 벗’이었던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편지를 바탕으로 창작된 공연은 감각적인 영상이 더해져 무대 위에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내며, 주옥같은 삽입곡들이 짙은 감동을 더한다.
뮤지컬에서 선보이는 고흐의 그림은 단순히 보여주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등장인물과 함께 또 하나의 배우로서 극 연출의 핵심으로 활용된다.
각종 소품들은 정밀한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반 고흐의 그림 속 세계로 고흐가 머물던 공간으로 몰입시키며, 이젤 위에 세워진 흰 캔버스와 가방 위에 맺힌 영상을 통해 때로는 기차로, 때로는 작업실로 손쉽게 공간을 변화시킨다.
23일(금) 오후 3시·8시, 24일(토) 오후 5시. R석 3만원, S석 2만원.(문의: 032-320-6456)/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