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부터 내년 초까지 평택, 고양, 의왕 등 수도권 11개 택지지구에서 4조원이 넘는 토지보상이 이뤄져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평택지역 3곳의 보상금액만 무려 6천 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돼 일대 부동산 시장의 시세 상승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여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부동산개발정보 제공업체 ‘지존’에 따르면 서울 고덕강일지구를 포함해 평택, 고양, 의왕 등 수도권 11개 택지지구와 산업단지 등에서 4조 2천억 원의 토지 보상이 내년 초까지 이뤄진다.
먼저 내년 1월에는 총 232만여㎡에 달하는 평택 현덕지구의 토지보상이 진행된다. 평택 현덕지구는 지난 2008년 5월 구역지정됐으나 경기침체로 인해 사업 시행자가 변경되는 등 개발에 차질을 빚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중국 자본을 만나면서 개발의 물꼬를 다시 텄고, 지난 7월 보상공고를 한 뒤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평택 율북 신재생일반산업단지와 평택 진위면 한국산업은행 복합단지도 이달 중 보상계획공고를 거쳐 내년 초 협의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율북 산업단지는 총 136만 3천 856㎡로 예상 보상비가 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경기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은 산업은행 복합단지는 82만 6천 370㎡ 규모로 보상비가 1천 6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지역에서 보상이 이뤄질 이들 3개 지구는 보상비가 총 6천 4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평택지역을 포함해 주변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64만600㎡의 규모인 고양덕은 도시개발사업의 토지보상은 올해 말쯤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토지보상 구역지정이 된지 5년 만에 행해지는 것으로 예상 보상비는 7천 200억 원 수준이다.
이밖에 인천 계양구 서운일반산업단지(52만4천910㎡)가 최근 소유자별로 보상가 통지를 끝내고 협의보상을 시작했다.
또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95만4천979㎡), 시흥 매화일반산업단지(37만6천97㎡), 민간투자사업인 서울∼문산 고속도로도 올해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간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