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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여제-러시아 거장, 영혼의 하모니 ‘감동의 전율’

러시아 작곡가 스크랴빈 음악세계 조명
라흐마니노프의 웅장한 곡도 관객 선사

 

서혜경, 道문화의전당서 26일 ‘Russian Recital’ 공연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건반 위의 여제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Russian Recital’ 공연을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재미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함께하는 공연은 러시아 작곡가 스크랴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조명하고 그와 쌍벽을 이루는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함께 다루는 시간을 마련한다.

스크랴빈은 특이한 형식과 독특한 음악용어 때문에 난해한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서혜경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스크랴빈의 변화무상한 작품세계를 대변하는 선별된 에튀드 소나타 포엠들을 통해 천재 작곡가의 풍부한 색채, 세련된 감성, 독특한 음악언어를 아름다운 선율로 들려준다.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스크랴빈과 같은 스승을 사사한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적인 냄새가 짙고 선 굵은 음색을 추구, 스크랴빈과 대조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 2번’은 협주곡처럼 스케일이 웅장한 것이 특징으로 낭만주의 음악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전주곡’과 ‘회화적인 에튀드’ 등의 작품은 애수가 넘치면서 당당한 기풍이 살아있는 곡으로 강한 러시아적인 색채를 담은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피아니스트 서혜경은 11세 때 국립교향악단과 협연하며 오케스트라에 데뷔, ‘건반위의 여제’로 꼽힌다. 줄리아드에서 거장 샤샤 고르드니스키에게 배운 그는 현재 몇 안되는 로맨틱 스타일 피아니스트로 꼽힐 뿐 아니라 여성 최초로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 협주곡 전곡을 음반으로 내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러시아음악 해석가로 불린다.

풍부한 색채와 섬세함, 웅장함을 모두 갖춘 서혜경의 연주와 두 거장 피아니스트 작곡가의 곡이 만나 관객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물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문의: 031-230-3440, 02-780-5054)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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