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은미술관 ‘상:상(像:想)’展
광주 영은미술관은 ‘상:상(像:想)’전을 내년 1월 24일까지 연다.
Young & Young Artist Project의 6번째 순서로 진행되는 ‘상:상(像:想)’전은 임현정, 김상진, 손소화, 이은정, 이성구, 김유정 등 6명 작가들의 상상의 세계를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임현정은 히에로니무스 보쉬, 피터 브뤼겔, 뒤러의 상상의 세계를 참고해 ‘Landscape with Tourists’ 작품으로 완성했다. 미술계 선배들의 이미지를 통해 느낀 상상의 세계와 작가의 상상의 풍경을 결합, 새로운 풍경으로 만들어 냈다.
김상진은 풍경을 통해 지금 당장 갈 수 없는 상상의 공간을 열어 바다, 수평선, 구름, 등의 누구에게나 익숙한 풍경을 보여준다. 이입해 바라 볼 수 있는 열린 공간을 통해 관람자들에게 자신만의 치유의 공간, 나아가 물질이 아닌 행복의 공간을 제공한다.
손소화는 사물을 통한 기억을 이미지화 한다. ‘담소’는 할머니와의 추억에서 시작되는 과거로의 탐색이다. 또 지나가 잃어버린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사유의 흔적이기도 하다. 작가는 지금은 보이지 않는 대상이지만 끊임없이 관계하며 생각을 이미지화해 보여준다.
이은정은 자신이 경험한 아프리카의 기억을 기린의 다리, 길가에 자라던 식물 등으로 표현, 기억의 조각을 형상화했다. 작가는 기억이 소생되는 ‘시간’을 경험했고, 관람자들은 작가의 기억이 잉태된 ‘공간’에서 작품과 대면하게 된다.
이성구는 인체의 일부만 만든 조각을 통해 남은부분에 대한 상상을 유도한다. 용접술을 사용해 만들어진 작품은 전통적인 조각의 제작방식을 따르지 않고 그림을 그리듯 조각을 붙여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낸다.
김유정은 삶의 다양한 감정을 캐릭터로 그려낸다. 드로잉과 판화 기법, 그리고 디지털 작업으로 재탄생한 이미지는 매력적인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낸다.(문의: 031-761-0137)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