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카르미나 부라나’는 독일의 대표적인 무대음악 작곡가로 알려진 칼 오르프가 만든 성악곡으로 중세 탁발승이나 음유시인들이 도덕과 사랑, 유희 등을 노래한 세속 시가집에서 25개 가사를 발췌해 3부로 구성했다.
1부 ‘봄의 노래’는 다시 돌아온 봄을 만끽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 마음껏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2부 ‘선술집에서’와 3부 ‘사랑의 이야기’는 당시 민중들의 세속적 욕구의 분출을 그려내고 있다.
파격적이며 압도적인 음향과 드라마틱한 합창, 열정적인 독창자의 노래가 어우러진 ‘카를미나 부라나’를 성남시립합창단을 비롯해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이 함께해 풍성함을 더한다.
또 독일 하노버 극장 전속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테너 허영훈과 스페인 사바델 극장 주역으로 각광받는 바리톤 박정민, 그리고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오은경이 특별 출연한다. 일반 1만원, 어린이 학생 1천원.(문의: 031-729-4807)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