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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콜록콜록’ 수면장애까지… 따뜻한 물만 마셔도 증상 나아진다

침대에 누웠을때 콧물이 목 뒤로 떨어지는 ‘후비루 증상’ 원인
알레르기성으로 민감한 점막이 원인인 경우 많아…기침 반복도
상체를 높여 자는 것도 도움…공기 중 습도 50%정도 유지해야

■ 기침

10월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침과 저녁에 기침을 반복하고, 자꾸 목을 가다듬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병원에 내원하는 한 학생의 경우, 한달이 넘게 밤마다 기침을 하는 바람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침마다 피곤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러한 증상의 가장 많은 원인 중 하나는 ‘후비루’다. ‘후비루’란 코 점막을 통해 배출이 되는 점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고 끈적하게 비강과 인후 부위에 고이게 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가래 기침을 반복하고, 목을 가다듬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누워있는 경우 끈적한 콧물이 목 뒤로 떨어지게 되고, 아침에는 쌓여있는 점액들로 발작적인 기침을 하게 되는 것이다.

두번째로 알레르기성으로 인해 민감한 점막이 원인인 경우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환자분들의 경우 코 점막 뿐 아니라 인후부의 점막도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비강 내 자극이 있다면 재채기를 반복하지만, 인후 부위의 점막에 자극이 있다면 기침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이물질이나 외부 공기가 갑작스럽게 차이가 난다면 그로 인해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또 알레르기 반응은 점막의 혈관 반응인데, 야간이 될수록 혈관 반응은 더욱 민감하게 돼 새벽시간 동안 기침을 더욱 많이 하게 된다.

이부자리에만 들면 기침을 많이 하는 경우도 있다. 집 먼지 진드기나 먼지 등의 항원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리고 너무 늦은 밤의 식사는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된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나 위산이 역류돼 인후 점막을 자극하면 기침을 반복하게 되기도 한다.

야간의 기침 증상을 개선하려면 첫째, 상체를 높이고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후비루가 넘어오든, 기관지에서 가래가 넘어오든 혹은 위산 역류가 되어도 분비물이 목에 걸리지 않는다면 기침은 줄어들 것이다. 상체와 바닥이 10~15도 정도 유지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좋다.

둘째, 무엇보다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마시는 물의 양도 이전에 비해 늘려주고 보통 시원한 물을 많이 찾지만,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마시는 물의 양 뿐 아니라 실내 공기가 건조해도 기침을 많이 할 수 있다. 가습이나 공기청정기 등을 통해 공기 중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셋째, 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먹자마자 바로 누워서 자게 되면 소화가 되지 않은 음식물이나 위산이 역류돼 인후부를 자극해 기침을 반복할 수 있다.

넷째, 비염이 있다면 먼저 증상 개선을 하는 것이 좋다. 후비루나 기관지염, 폐렴 등은 코 증상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염을 갖고 있는 이들이 기침을 심하게 반복한다면 우선 코 증상부터 개선하는 것이 좋다. 해당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정확한 원인 및 치료를 위해 전문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아보기 바란다.<도움말=정경덕 숨쉬는한의원수원점 대표원장>

/정리=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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