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유창무)이 '해외벤처캐피탈' 유치에 적극 나섰다.
중기청은 올해를 중소기업 외자유치 지원의 원년으로 정하고 2천만달러 이상 유치를 실현한다는 목표아래 정부예산 10억원을 투입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 치밀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한다면 소규모 중소기업도 얼마든지 외자유치가 가능하다는 인식 하에 국내.외 외국투자기관과 투자상담 네트웍을 형성해 상시투자상담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글로벌스텐더드를 추진, 외자유치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전문적인 사후관리로 투자유치 성공률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중기청은 지난달 13일 싱가폴에서 투자유치 로드쇼를 개최한바 있으며 이 행사에서 국내 중소기업인 테라비젼이 싱가폴의 이스마트 홀딩스사로 부터 300만달러 이상의 외자유치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외벤처캐피탈 유치지원사업'은 우선 희망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아 두 차례의 민간전문기관의 평가와 외국투자기관 심사역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외자유치 가능성이 높은 업체 50여개사를 선정키로 했다.
또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외자유치 전문기관의 기업진단 및 지도, 투자유치전략수립, 사업계획서와 영문IR자료 작성을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홍보자료를 제작, 국내.외 외국투자기관 네트웍을 통해 배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투자기관의 관심업종, 투자시기 및 조건 등에 관한 모니터링을 실시, 조건이 부합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국내.외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국내에 진출한 외국투자기관 30여개사 및 홍콩, 싱가폴, 미국 등에 300개사의 투자기관과 네트웍을 구축했으며 EU, 사우디 등지로 네트웍을 확대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그간 정부의 외자유치 지원사업이 단발성이고 형식적인 측면이 있었던 반면, 이번사업은 국내.외 외국투자기관 네트웍 활용과 업체선정에서 유치활동까지 국제적 수준의 기업IR과 전문서비스 제공으로 실질적인 투자가 이루어 질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 지속적인 투자상담과 사후관리를 위해 온라인 상에 'Korea Foreign Investor's House'를 개설, 국제금융전문가를 상주시켜 투자기관과 기업간 정보교환, 문의 및 자료요청에 실시간으로 대응함으로써 투자유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2천만달러 이상의 외자유치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www.FIH.or.kr, www.consultancy.org, www.kban.org로 접속,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참조한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구비서류는 (사)한국컨설팅협회국제금융부(우 143-200 서울 광진구 구의동 546-4 프라임센터4층)으로 오는 2월 20일까지 우편송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