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기획전 ‘장욱진의 숨결: 시대를 품은 예술가들’전을 내년 1월 17일까지 연다.
화가 장욱진은 1954년부터 1960년까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직을 역임, 이후 한적한 시골에서 그림에만 전념했다. 1967년부터는 앙가쥬망 동인전(5회전)에 참여하기 시작해 동시대 및 후대작가들과 교류해 왔다.
앙가쥬망(Engagement, 자기부정)은 급변하는 정치 사회적 변화 속에서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의 자신을 성찰하며 자기실현을 위해 창작하는 참여적 의미를 담은 그룹으로, 이번 전시는 화가 장욱진과 앙가쥬망을 통해 교류한 제자 및 후대작가 42인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1950년대부터 2015년까지 60여 년간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1961년 앙가쥬망 1회 전시의 창립멤버였던 6명 화가의 작품을 전시, 한국근현대미술사의 한 단면을 조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한다.
최경한의 ‘운’(1972)를 비롯해 필주광의 ‘감자 깎는 여인’(1956), 박근자의 ‘담’(1967), 김태의 ‘태종대’(1975), 안재후의 ‘여인’(1978), 황용엽의 ‘옛이야기’(2013)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특별한 의미와 사연이 있는 작품 이외 각 개인별 작품세계의 조형적 특징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작품들뿐 아니라 구상과 비구상, 평면과 입체, 다양한 재료(유화, 수채화, 아크릴, 철, 한지, 화강석)를 통해 한국미술의 흐름과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성인 5천원, 청소년 1천원, 어린이 700원. 월요일 휴관./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