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와 인하대병원이 옹진군 섬지역 무료 진료사업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일 시장 접견실에서 인하대 의과대학병원(병원장 김영모)과 ‘옹진군 도서지역 민·관 진료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도서지역의 각종 해난 및 대형 재난사고 발생 시 응급의료지원체계 구축이 절실한 실정으로 양 기관은 포괄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상호 인식하고 적극적인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옹진군 도서지역은 그동안 한정된 진료만 가능해 노인성 질환 등 주민수요에 부응하는 진료과목별 전문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소연평도·대청도·장봉도 등 보건소가 없는 12개 섬을 순회하는 병원선의 진료 과목을 3개과에서 6개과로 늘리기로 했다.
진료 과목은 기존 내과·치과·한의과에 재활의학과·통증의학과·안과가 추가된다.
또 시와 인하대병원은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을 통해 섬 주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료과목을 확대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질환 의심자는 인하대병원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로 이송해 진료하기로 했다.
시와 인하대병원은 의료취약지역 안전망 확보를 위해 근거리 섬은 2주에 1회, 원거리 섬은 월 1회 병원선을 동원,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한편 1단계 사업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이며, 향후 주민이 필요로 하는 타 전문과 진료과목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