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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다시 태어난 ‘로미오 & 줄리엣’

도립극단 창단 25주년 기념작
19~22일·내달 24~26일 무대
셰익스피어 언어 현대적 재해석

 

경기도립극단이 선보이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오는 19~22일, 12월 24~26일에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창단 25주년을 맞은 도립극단은 명작 시리즈 첫 번째 무대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여 이 시대의 결핍, 사랑과 순수에 대해 되돌아본다. 특히 이번 무대는 도립극단만의 색으로 재해석한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많은 셰익스피어 희곡을 연출해온 김철리 예술단장은 그만의 세련된 미학을 이번 무대에 담아냈다.

피아노, 2층 발코니, 의자 4개로 무대소품을 간소화해 셰익스피어 언어가 지닌 아름다움에 집중하도록 도우며, 베로나의 몬테규가와 캐풀렛가 두 가문 이면에 숨겨진 지배층의 위선, 평민들의 고단함, 순수함을 간직한 어린 영혼까지 이 모든 것의 대비가 역동적인 언어의 변화 속에 담긴다. 또 무대 위에 피아노를 배치해 셰익스피어 고유의 역동적이고 운율감 있는 텍스트를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더불어 로미오와 줄리엣 역할의 배우를 더블 캐스팅해 두가지 색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청년의 패기와 끼가 넘치는 정헌호와 이애린, 순수함과 깨끗함이 돋보이는 정다운과 장정선의 호흡이 각기 다른 매력을 만들어낸다.

신구의 조합이 돋보이는 캐스팅으로 각각의 주인공 라인의 무게감을 6년차 정헌호와 14년차 장정선 중견 단원이 책임진다.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는 4년차 이애린과 입단 초기부터 기대주로 낙점된 신입단원 정다운의 에너지는 극의 활기를 더한다.

도립극단 관계자는 “지난 25년간 도립극단을 지켜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관객 때문”이라며 “앞으로 선보이는 세계 명작 시리즈를 통해 삶의 무게를 잠시나마 내려놓으며 더욱 친근하고 즐거운 연극 무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석 1만5천원. 19일(목)·20일(금)·12월24일(목) 오후 7시30분, 21일(토)·22일(일)·12월25일(금)·26일(토) 오후 4시. 전석 1만5천원.(문의: 031-230- 3302~3)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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