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보고이자 천혜의 섬인 인천 강화군 석모도가 친환경 청정에너지 섬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인천시는 인천의 섬 가치 재창조 실현과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강화군 삼산면 소재 석모도에 도서지역 친환경 에너지자립 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석모도 에너지 자립 섬 조성 사업’이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1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강화군과 함께 석모도에 총 사업비 13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136㎾와 지열 516.3㎾급 지열 냉난방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기서 생산된 에너지는 자연 휴양림 2개소, 수목원, 보건지소 및 온천체험관 등에 공급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을 강화군에서 추진 중인 온천체험 및 헬스케어 사업 등과 연계해 추진한다,
이와 함께 에너지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즐거움과 힐링의 체험을 만끽할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일반 도서지역의 독립형 디젤 발전방식과 달리 육상으로부터 전력이 공급되는 도서지역에 신재생에너지 공급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관광지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우선 석모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과 병행해 주택 태양광 설치사업, 태양광 발전사업 등 주민참여형 지원사업도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석모도 내 화석에너지원의 5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해 친환경 에너지 청정 섬 조성과 함께 관광활성화 인프라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모도는 휴양림, 수목원, 사찰, 온천수, 해수욕장, 갯벌, 등산코스 등 다양성을 품은 천혜의 섬으로 지난해에만 1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2017년 8월 연륙교 완공과 함께 강화도와 이어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