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한국의 극지연구활동과 다양한 극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체험형 교육관이 건립된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에 송도국제도시 내 부지 1만300㎡를 15년간 무상임대로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 규모의 극지교육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건립 비용 298억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하기로 하고, 인천시의회에 극지교육관 부지 공급 동의를 요청했다.
인천경제청은 시의회 동의와 국비 확보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17년 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말 개관할 계획이다.
극지연구소 인근에 들어설 극지교육관은 상설전시실과 기획공연장 등을 갖추고 극지의 특수환경, 생물, 생활방식을 소개해 극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청사와 연구시설을 갖춘 정부 출연기관인 극지연구소에 이어 극지교육관이 문을 열면 연간 50만명이 방문해 송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국가적 극지과학의 위상에 걸맞은 체험형 교육시설 건립이 시급하다”면서 “극지교육관이 송도에 문을 열면 지역의 대표적인 교육·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방한 중인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10일 인천 송도의 극지연구소(소장 김예동)를 방문, 한-아이슬란드 간 실질적 북극연구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림손 대통령은 극지연구소 빙하연구실, 저온배양실, 원격탐사실, 종합상황실 등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에게 응원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림손 대통령은 이날 “한-아이슬란드 간 협력가능한 의제를 마련해 지속적인 협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섭·신재호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