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전국을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에서 확진환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한 공을 인정받아 질병관리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산하 보건환경연구원는 12일 충남 예산에서 열리는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장 회의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중앙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감염병 확산을 막고 시민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5월 메르스 발병 이후 비상검사반을 구성해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감염 의심자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296건을 관련 기관에 신속하게 통보,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현재까지도 지역 내 메르스 의심 검체와 인천국제공항 입국자 가운데 중동 경유 발열자에 대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계속하고 있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수인성 식품매개질환, 인플루엔자, 호흡기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 시민건강과 밀접한 질병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상시 감시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시민의 건강한 삶이 구현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