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겨울철 난방기 화재발생의 과반수가 전기히터와 전기장판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는 기온강하로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사고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지역에서는 지난해까지 3년간 겨울철에 총 91건의 난방기기 화재가 발생해 9억9천여만원의 재산피해 및 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기기별로는 전기히터(29건), 전기장판(26건), 화목보일러(13건), 가정용보일러(13건), 석유난로(8건)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히터는 주변에 수건, 이불 등 가연물에 복사열이 가해져 발화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전기장판은 접힌상태로 보관후 사용했거나 장시간 사용으로 과열해 발화되는 경우가 많았다.
화목보일러는 불씨나 화원을 방치한 경우, 가정용보일러는 배기구가 막혀 불완전 연소된 가스가 내부에 차 발화된 경우, 석유난로는 난로를 켠채 급유하거나 넘어뜨려 화재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화재 중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