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이사장 이상익)은 가좌, 승기사업소로 유입되고 있는 고농도 하수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인천연안의 수질개선에 동참을 당부하고 나섰다.
인천환경공단은 1천717개 하수배출업소(가좌사업소 705개소, 승기사업소 1천12개소)에 인천의 수질보호를 위한 협조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15일 밝혔다.
서한문은 고농도 하수가 배출되지 않도록 배출업소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하수를 보다 깨끗하게 처리해 인천 연안의 수질개선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인천시에서 설립한 공기업으로 인천시로부터 하수처리장과 소각장 등 환경관련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하수처리장 중 가장 규모가 큰 가좌사업소와 승기사업소에 유입기준을 초과하는 고농도의 하수가 유입돼 원활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단에서는 하수처리장이 수질기준을 초과하게 되면 행정적인 불이익과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인천의 수질에 대한 불신과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지 않은 오염물질의 방류로 수질을 오염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고농도의 하수가 유입되는 것은 방지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이 배출업소들을 단속하기도 하고 하수처리시설을 보완하기도 했으나 효과는 미비했다.
따라서 공단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환경업체 대표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는 것이라고 판단, 해당 시설들의 처리구역에 있은 배출업소에 서한문을 발송했다.
한편 공단은 서한문 발송을 시작으로 관련기관들을 방문해 인천시 환경보호를 위해 함께 관심을 갖고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민·관 협력의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