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 인천~김포구간에 계획된 방음벽 설치가 소음대책에 미흡해 방음터널이 적용해야 된다는 지적이다.
서구와 인근지역 주민 등은 24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구간은 주택지인 것을 고려해 전 구간이 방음터널로 적용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주민들은 “인천~김포간 건설사업의 경우 인천에서 북쪽인 김포방향으로 이어지면서 청라국제도시의 국제업무단지와 5단지 주변을 관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구간 주변은 주택지로 방음터널이 적용됐어야 하나 민간제안사업특성에 따라 단순한 방음벽으로 설계돼 향후 주민들의 고통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에는 환경정책기본법(도로변 지역)에 따라 주간 65dB(데시벨), 야간 55dB이내의 기준이 적용돼 소음저감 시설물 설치가 설계에 반영된 상태”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특히 “향후 건설이 완료되면 이보다 소음이 심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세부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서구 관계자는 “한 번 만들어진 기반시설은 쉽게 바꿀 수 없고 그에 따른 피해는 주민들이 고스란히 받게 된다”며 “이를 방지코자 지난 23일 사업을 추진중인 인천김포고속도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방음터널 연장설치를 요구하는 의견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방음터널로 적용할 경우 추가되는 소요비용을 약60억(교량 부 보강제외) 정도로 추산된다”며 “소음에 따른 주민들의 고통과 지역의 가치하락을 고려할 때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구는 향후 서울도시철도7호선 연장사업으로 하는 가좌·석남권역, 가정동 루원시티, 검암역세권, 검단신도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중심생활권벨트가 조성될 예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도시 조성을 위해 주민 현안사항들에 대해 인천시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곳은 인천김포고속도로㈜가 맡아 총사업비 1조9천421억원으로 사업을 추진중인 구간으로 2012년 3월 공사가 착공돼 2017년 3월 준공예정이며 현재 5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