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기계화보병사단 정비대대 차량정비반장 정상진(사진) 상사는 지난 1일 오후 10시쯤 고양시 화전역 인근에서 가구하차 작업을 하다가 가구에 왼손 엄지손가락 안쪽이 깊게 눌려 피를 흘리고 있는 한 주민을 발견했다.
이에 정 상사는 환자의 부상정도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자가 차량으로 직접 운전해 환자를 인근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도착한 병원의 문이 닫혀져 있어 다른 인근병원 응급실로 옮겨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정 상사의 선행은 치료를 받은 주민이 친절함에 감동을 받아 사단으로 칭찬민원을 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환자는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병원을 찾아다니며 안전조치를 취해준 데 대해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정 상사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며 특히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겸손해 했다.
한편, 사단은 국민을 위한 위민군대의 모범을 보여준 정상진 상사에게 사단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