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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양씨 대대손손 지켜온 진품명품 유물들 공개

道박물관 내일부터 기증 유물展
양사언 作 ‘飛’ 도민들에 첫선
기증유물 관련 학술회의도 진행

 

용인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5월 22일까지 기증유물실에서 청주양씨 문중에서 기증한 유물과 집안에서 내려온 유물을 소개하는 ‘조선의 명가 청주양씨 기증 유물展’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청주양씨 문중에서 70여점의 유물을 도박물관에 기증, 청주양씨대종회와 상호협력(MOU)를 체결한 후 공동주최로 마련하게 됐다.

청주양씨는 원나라 양기(楊起, 1303∼1394)가 고려로 들어와 청주양씨의 시조가 된 이래로 많은 인물들을 배출했다. 조선전기에 문장과 글씨로 잘 알려진 양사언, 양사준, 양사기는 중국의 삼소(三蘇, 소식·소순·소철)에 견주어 질 만큼 유명하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기록으로만 전하던 양사언의 날비 ‘飛’가 처음 공개되며, 조선 전기에 유일한 전쟁가사를 쓴 양사준의 남정가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제1부 ‘청주양씨, 출발’에서는 시조인 양기의 초상을 시작으로 청주양씨 가계와 인물에 대하여 알아보고, 제2부 ‘청주양씨, 서예·문장가’에서는 당대 서예·문장가로 널리 이름난 봉래 양사언과 그의 동생 양사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3부 ‘청주양씨, 복식’에서는 16~17세기 남녀 출토복식과 이를 현대의 고운 옷감으로 다시 지어 당시의 생생함을 재현했으며, 제4부 ‘청주양씨, 맥을 잇다’에서는 오랜 기간 후손들이 소중히 보관해 온 가보들을 통해 그 역사와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개막에 앞서 15일 오후 2시부터는 청주양씨 기증유물 관련 학술회의도 진행한다.

도박물관 관계자는 “700여년의 전통을 지켜온 청주양씨 문중의 자취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좀 더 깊이 있게 알아가는 발판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31-288-5300)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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