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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주민센터 3곳 원성 높은 민원인 주차장

 

공간부족 이유 지하 1층 전용면적
자재 임시창고로 절반가량 점거
민원인들 인도 등 불법주차 초래
“올때마다 주차난 원인에 기가차
지도·단속기관이 불법 버젓” 비난


화성 동탄신도시 내 주민센터들마다 민원인 전용 주차장(대피소) 곳곳에 각종 물건들을 임의대로 적치, 임시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민원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이들 주민센터는 이같은 불법행위를 지도·단속하는 행정기관임에도 불구, ‘공간부족’을 이유로 버젓이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민원인들의 불만과 함께 자질 논란마저 일고 있다.

16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성 반송동과 능동에 위치한 동탄1·2·3동 주민센터는 지하 1층에 민원인 전용 주차장을 마련,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 민원인이면 누구나 주차가 가능하며 비상시에는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대피소로 사용된다.

그러나 이들 주민센터는 수개월 전부터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지하 1층 주차장 절반 가량을 각종 공사자재도 모자라 청소도구, 자전거, 재설장비, 재활용품 등을 마구잡이식으로 적치,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민원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불법행위를 지도·단속하는 행정기관으로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됨에도 불구, 정작 민원인들의 편의는 뒤로한 채 자신들의 편의만을 위해 민원인 주차장을 마치 임시창고(?)로 사용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실제 가뜩이나 협소한 이들 주민센터 지하 1층 주차장의 상당수 주차면이 창고 용도로 전락해 있다보니 애꿎은 민원인들만 출입구 주변과 인도에 불법 주차를 해야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등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다.

시민 박모(39·반송동)씨는 “매번 올때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했는데 그 이유가 주차장 곳곳에 적치된 물건 때문이었다니 정말 기가찬다”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동탄에 있는 주민센터는 예외 없이 모두 민원인 주자창이 임시창고로 전락해 있는 상황이다. 불법을 단속하는 공무원들 스스로가 불법행위를 대놓고 하고 있다니 그동안 꼬박꼬박 낸 세금이 아깝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동탄1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주차공간에 적치해 놨던 부분이다”며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바로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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