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탈당 3인 “연말 전후 교섭단체 구성 무난”

문병호·유성엽·황주홍 기자회견
“문재인, 아집에 눈 어두워…”
안철수 측근들 대규모 탈당 러시
지역조직 복원… 세규합 본격화

 

안철수 의원의 지난 13일 탈당 선언 이후 현역 의원 중 문병호(인천 부평갑)·유성엽(전북 정읍)·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의원이 17일 신당 창당을 내세워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 의석수는 126석에서 123석으로 줄어 들었다.

이들 3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을 떠나 야권의 대통합과 대혁신, 승리의 길을 가겠다”며 “이런 뜻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야권을 재편해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파패권이 만들어 놓은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물론 중간층까지 지지를 확대할 것”이라며 “동시에 모든 야권의 대단결과 대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강조했다.

이들은 “당의 변화와 혁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당에 남는 건 무책임한 것이자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거듭되는 선거 참패에도 불구, 아집과 계파패권에 눈이 어두워 승리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문 의원은 추가탈당 여부와 관련, “1차 탈당 규모로 5∼10명을 말했는데 그 가능성이 크다. 일단 주말까지 기다리면 추가로 나올 수 있고, 연말 전후로 20명의 교섭단체 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당 후 경로와 관련해서는 “우리 3명은 행동통일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도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구상한 다음 발표하겠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새정치연합 창당 때 안 의원측 최고위원을 맡았던 김근·오홍근·이용경·정연호·표철수씨가 탈당한 데 이어 이날 안 의원의 측근그룹 탈당도 잇따랐다.

측근인 이태규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을 비롯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박왕규 ‘더불어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 이수봉 인천경제연구소장, 곽태원 노동경제연구소장, 강동호 뉴딜정책연구소장이 권리당원 2천여명과 함께 탈당했다.

새정치연합의 정무직 당직자로 있던 박인복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 홍석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도 탈당계를 제출했다.

안 의원 측은 이날 탈당러시를 계기로 세 규합을 본격화하는 한편 지지그룹 등 지역조직 복원을 통해 정치세력화의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 안 의원이 손학규 전 상임고문,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 당내 인사는 물론 정운찬 전 총리,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성식 전 한나라당 의원 등과 접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 의원은 내주초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각계각층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정치세력화의 기조와 방향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임춘원기자 lcw@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