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24~25일 동두천시 보산역 인근 외국인관광특구 거리에서 2015 도미술관 5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 ‘Made in Heaven’을 진행한다.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동두천시 보산역 인근 노후 상가건물을 대상으로 한 스트리트 아트(Street Art)를 통해 새로운 생명과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다른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그래피티 아트와 미디어 아트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몇 가지 사례들을 통해 미디어 아트가 공공미술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한국에선 아직 그러한 시도들이 없었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동두천의 어원에서 영감을 받아 동두천의 역사와 지리가 반영된 ‘신화’라는 주제로 작업이 진행됐다.
상가들의 독특한 분위기에 신비스러운 이미지들이 결합되고, 거기에 입혀진 미디어 아트가 자아내는 색다른 분위기를 통해 평범했던 거리가 특색 있는 거리로 변신되는 과정을 보는 것은 또 하나의 묘미다.
이 프로젝트에는 매드빅터 제바(Madvictor XEVA, 유승백), 정크하우스(JunkHouse, 소수영), 진스비에이치(JinsBH, 최진현) 3명의 그래피티 아티스트와 한국암웨이, 삼화페인트 2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암웨이는 문화적 소외지역을 새롭게 재생하는 프로젝트에 지원함으로써 문화와 기업 마케팅, 사회적 기업의 모습을 제시하고, 삼화페인트는 산업적으로 활용되던 페인트의 이미지를 예술작가의 작품제작에 활용함으로써 예술가의 성장이 기업제품의 성장과 동반된다는 선진적 협력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동두천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도미술관과 함께 향후 5년간 동두천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이틀간 외국인관광특구 거리 진입로에서는 3D맵핑쇼, DJ파티, 야간 퍼레이스, 일루미네이션 등이 결합된 야간축제인 ‘X-MAS SHOW’가 연계행사로 열린다.
도미술관 관계자는 “누구나 자유롭고 흥겹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동두천시 외국인관광특구 내 공공미술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현장의 모습을 통해 대중과 예술이 만나는 도미술관의 공공미술의 신(新) 항해를 꿈꾸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1- 481-7007)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