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사립유치원 수업료가 올해부터 자율화된다.
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그 동안 상한선이 정해져있던 사립유치원의 수업료 책정이 2004학년도부터 유치원장 자율에 맡겨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 인천, 광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교육청이 이미 수업료 자율화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사립유치원의 교육환경 개선과 교원의 인건비 현실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과도한 수업료 인상에 대해서는 지역교육청이 지도.감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이택림(43) 경기지부장은 이에 대해 "수업료 상한이 있을 때에도 급식비, 교통비 등 각종 명목의 비용을 받아오던 유치원이 상한이 풀리면 더 많은 유치원비를 요구할 것"이라며 "수업료 자율화는 곧 교육받을 권리의 제한"이라고 비난했다.
그 동안은 도교육감이 지역별 수업료 상한액을 정해왔으며 지난 해 상한액은 시지역 13만5천원, 읍 지역 13만원, 면 지역 및 도서벽지 12만 5천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