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이 자신의 공간 제작
작가와 아트블록 만들기
3D 디지털 패션쇼 등 다채
국립현대미술관은 연말과 12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과천관과 서울관에서 다양한 무료 문화교육행사를 진행한다.
과천관은 오는 30일까지 어린이미술관 입구와 배움뜰에서 ‘공간을 그리는 미술관’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이지연 작가가 만들어 놓은 작품 안에 직접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게 된다.
과천관 어린이미술관에서는 오는 31일까지 ‘미술관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작가의 아트블록’, ‘나만의 아트블록 만들기’, ‘작가와 아트블록 만들기’, ‘찰칵! CM 크리스마스’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된 예술 활동이 진행된다. ‘작가의 아트블록’은 소은명, 양정욱, 이수진, SUDIO 1750(김영현·손진희), 허태원 5명의 작가들이 블록을 활용해 만든 작품이 선보인다. 어린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가 사물을 대하는 새로운 접근방법과 현대미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게 된다.
‘나만의 아트블록 만들기’는 ‘작가의 아트블록’ 감상을 토대로 작가의 작업 방식을 응용해 자신만의 아트블록을 제작하는 상시 교육프로그램이다. 작품을 제작한 작가와 블록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기발한 작품으로 제작해보는 ‘작가와 아트블록 만들기’도 주말 및 공휴일에 진행된다.
‘찰칵! CM 크리스마스’는 어린이미술관에서 자신이 만든 작품을 활용해 즉석 사진을 촬영하는 행사로, 어린이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서울관은 23일 오후 6시30분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해 지난달 개소한 무한상상실 아트팹랩(Art Fab Lab) 프로그램 ‘3D 디지털 패션쇼: Artistic Fashion Laboratory’를 전시동 로비에서 진행한다.
이 행사는 실제 런웨이와 가상 디지털 공간 속 아바타의 워킹이 동시에 이뤄지는 정보기술(IT)과 패션이 융합된 패션쇼이다. 이승익 디자이너를 주축으로 디자이너 아니스 에우니스 샤논과 롭 엘포드가 참여한다.
전 컬렉션이 가상 3D 의상으로 제작돼 무대에 선보이며, 원단 재질과 물리적 특성을 구현한 다채로운 패턴을 디지털로 제작한 의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디자이너 롭 엘포드가 3D 프린터를 활용해 레진, 폴리머, 세라믹 등의 소재로 제작한 액세서리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패션쇼 후에는 정보기술과 패션의 융합 프로젝트와 컬렉션에 대해 소개하는 ‘디자이너와의 대화’, ‘아트팹랩 오픈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문의: 과천관 02-2188-6000, 서울관 02-3701- 9500)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