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이나 빙결 발생으로 지하철 계단을 이용하다 자칫 사고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지만 수도권지역 상당수 지하철역 계단에 미끄럼방지장치가 되어 있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수도권에서 국철 경부선을 비롯해 경인, 경원선 등 12개 노선 총 232개역에서 영업 중이다.
이들 전철(지하철)역들은 노선의 특성상 지하 등으로 이동하기 위한 계단 이용이 필수적으로 우천이나 강설 시 결빙 등에 따른 사고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
그러나 전국 제일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1호선 수원역은 물론 대부분의 수도권 지하철역에 고객 안전과 편의를 위한 미끄럼 방지장치를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곳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일부 역의 경우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부 계단에만 미끄럼방지 장치를 설치·운영 중인가 하면 수십개의 계단 중 시작단과 끝단 두 단만 설치하는 등의 생색내기에만 급급한 상태여서 시민안전은 뒤로 한채 영업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지하철 이용객 이모씨(20·의왕시)는 “비가 왔을 때나 눈이 왔을 때에 곳곳에서 미끄러져 아찔한 상태가 한두번이 아니다”라며 “말로만 국민의 기업이라고 떠들게 아니라 작은 것부터 국민안전을 생각해 실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한 관계자는 “미끄럼 방지장치 설치가 의무사항이 아니라 자체 판단으로 설치한다”면서 “미끄럼 방지장치에 대한 뚜렷한 규정은 없지만 해당역 판단으로 상급부서에 건의를 통해 설치가 가능한 만큼 본부 차원의 일괄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승강기나 에스컬레이터에 비해 계단에서의 미끄러짐 사고는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고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소홀했던 것 같다”며 “현재 미끄럼방지 장치가 없는 곳은 내년도 예산에 포함시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양인석기자 yi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