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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분야 분열 만연 윤리성 회복·화합 앞장”

교회 사회적 참여로 대화합
성장·물량 외형중심 탈피
교회의 본질 찾도록 노력
“희망 전하는 2016년 되길”

 

소 강 석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교회뿐 아니라 정치·사회적으로 만연한 분열과 반목을 해소하고 화합하기 위해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가 앞장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4월 통합을 이뤄낸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이하 경기총)를 새롭게 이끌게 된 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사진) 대표회장은 지난 23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소강석 회장은 ▲하나님이 중심되고, 주인되는 교회다운 교회 만들기 ▲경기도를 포함한 한국사회 도덕성과 윤리성 회복 ▲교회의 사회적·역사적 참여를 통한 대화합 등 크게 3가지를 2016년 경기총의 중점 과제로 꼽았다.

소 회장은 “한국교회가 일부 부도덕한 교인들의 행태도 있겠지만, 기독교에 대한 반정서가 형성되고 신뢰가 하락하면서 쇠퇴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장과 물량의 외형 중심의 교회가 아닌 본질로 돌아가 하나님이 중심되고, 주인되는 교회다운 교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한국 개신교는 학교과 병원을 세우며 근대화를 이끌고, 산업화를 이루는 데도 정신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특히 개신교가 부흥하면 한국도 부흥의 길을 걸었다. 이러한 역할을 앞으로도 온전히 하기 위해선 교회가 본질로 돌아가 교회다움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또 동성애 및 반사회적 종교집단에 대한 비판의 자유를 봉쇄하는 독소 조항이 담긴 차별금지법을 반대하고, 연중 벌이고 있는 자살예방생명사랑운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 경기도는 물론 한국사회의 도덕성과 윤리성 회복에 힘쓸 계획이다.

그는 “만약 차별금지법안이 통과되면 목회자가 동성애를 비판하거나 동성애자들의 교회 사용을 거부했을 경우 벌금형 등 법적 제재를 당하게 된다. 이것이 또 다른 역차별 아닌가”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말 소수 인권을 존중하고 차별금지법을 입안하려면 그들의 인권과 자유를 존중해 주면 된다. 교회 역시 이들을 증오하고 저주하는 것이 아닌 사랑으로 껴안고 교회에 오면 얼마든지 품어줘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금한 반기독교적 동성애는 반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더불어 교회뿐 아니라 정치, 사회적으로 분열되고 반목하는 모습을 바로잡기 위해 내년 17개 광역시·도 교회가 하나되는 대규모 기도회, 국민통합 기도회 등을 열어 대통합, 대화합에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소강석 회장은 “2015년 한해 길고 긴 터널을 지나왔다. 2016년도 더욱 험난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럴수록 지혜롭고 재치있게 서로 함께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성탄절인 25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한국교회의 대표적 순교자 주기철 목사에 관한 다큐멘터리 드라마 ‘일사각오 주기철’을 많은 성도들과 도민들이 봐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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