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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 매맞는 교권

이천 고교서 이달 중순께 발생
빗자루로 교사 때리고 머리 밀어
욕설까지 하는 장면 동영상 촬영

경기도내 일선 학교 현장에서 올해 한 학기에만 수백여 건에 달하는 교권침해가 발생, 교권 추락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 28일자 1면 보도)이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를 빗자루로 때리고 욕설까지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쯤 이천에 위치한 A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남학생 3명이 교단에 있는 30대 교사에게 다가가 빗자루로 교사의 어깨 부위를 치거나 손으로 머리를 밀치는가 하면 바닥에 침을 뱉으며 교사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등 교권침해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일부 학생들은 이 광경을 웃으면서 지켜봤고, 한 학생은 이를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촬영까지 했지만 기간제로 근무 중이던 해당 교사는 ‘그만하라’는 말만 한 뒤 학교 측엔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8일 학생들 사이에서 유포된 2분짜리 동영상을 교사들이 보게 되면서 학교측이 사실여부를 확인, 학교측은 당시 수업 중 출결 여부를 출석부에 기록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와 관련 학교측은 부적절한 행동을 한 학생 3명과 동영상을 촬영·유포한 학생 2명에 대해 선도위원회를 열어 징계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교육청도 진상조사가 끝나는대로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이천=김웅섭·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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