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2019년 수원지역에 새로 들어설 네번째 경찰서인 가칭 ‘수원팔달경찰서’ 후보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수원시와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수원팔달서 신설 예산 20억여원이 포함된 2016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 경찰이 부지 선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우선 수원시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수원 지동 237-24 못골사거리 인근 면적 1만6천여㎡ 부지가 후보지로 거론된다.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주택가가 밀집해 경찰서를 신설할 경우 환경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팔달구 고등동 130-4 고등사거리 인근 면적 1만여㎡ 부지도 후보지로 꼽힌다.
재개발구역으로 환경개선 필요성이 있으며, 수원역 인접성과 LH의 대규모 고등사업지구가 연계된 곳으로 거주 외국인이 많아 치안수요가 높다.
팔달구 인계동 468 KBS 드라마센터 인근 KBS 소유 면적 1만3천여㎡ 부지는 보상 및 토지매입 절차가 비교적 간편하지만 수원남부서와 거리가 인접하는 등 경찰서 개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다.
경찰은 후보지를 추가로 검토, 올해 안에 부지 선정을 마치고 이르면 오는 2019년 문을 연다는 목표로 수원팔달서 신설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껏 거론된 후보지 말고도 다른 후보지도 찾아 면밀히 검토할 계획으로,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후보지를 선정한다고 해도 심사위원회를 열어 재차 신설여부를 검토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경찰로부터 경찰서 신설 부지와 관련 요청을 받은 바 없다”며 “경찰이 부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시는 주민 87.5%의 동의를 받아 경기경찰청에 유치건의서를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수원팔달경찰서 최종 부지는 경찰 선정 후 시에 도시관리계획(공공청사)을 제안, 시가 주민의견 수렴 뒤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하는 등의 절차를 거친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