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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 철수’ 분단·실향의 여정 되새기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내달까지
한국전쟁 때 실상 다룬 특별展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1950 흥남, 그 해 겨울’ 특별전을 다음달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특별전은 1950년 흥남철수라는 역사적 사건을 조명함으로써, 남북 분단의 비극과 우리 국민들이 보여준 자유와 생존을 위한 여정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전시를 위해 로버트 러니(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

 

 

원), 헬렌 현(현봉학 박사의 딸), 포니(흥남철수의 실무 책임자) 대령의 손자 네드 포니를 비롯해 흥남철수 당시 피란민들이 자신들의 소장품을 전시자료로 제공해 흥남철수의 실상에 대해 생생한 간접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1부 ‘길 위의 전쟁’에서는 흥남철수의 직접적인 배경인 장진호 전투와 그 기억의 문제를 다룬다. 당시 군인이나 피란민의 시각에서 처참한 전투의 실상을 드러내고자 당시 유엔군과 중국군의 군사물품과 사진, 서적들을 살펴볼 수 있다.

2부 ‘그 겨울의 항해’ 흥남철수의 과정과 항해 중 피란민들이 배안에서 겪은 일들을 전시한다. 흥남철수작전 문서와 사진, 흥남철수 당시 월남했던 피란민들의 증언, 피란민들이 가지고 온 물건, 로버트 러니, 현봉학 박사, 포니 대령 유족의 소장품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3부 ‘우리 안의 흥남’에서는 거제나 부산 등 남쪽지방에 정착하게 된 피란민의 고단한 삶을 살펴보고 피란민 정착생활과 문화 등을 다룬다. 당시 군용품을 재활용해 만든 생활용품과 메러디스 빅토리 호에서 태어난 ‘김치 파이브’의 소장품도 전시되며, 흥남철수와 관련된 대중문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실향민이 작고하기 전 남긴 고향지도와 편지를 소개한다.(문의: 02-3703-9200)

사진=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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