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소년 합창단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가 오는 16일 오후 5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수원문화재단은 맑고 순수한 목소리와 다양한 레퍼토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빈 소년 합창단을 초청해 2016년 새해의 문을 활짝 연다.
이번 음악회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경쾌하고 신나는 새해맞이 음악들을 비롯해 빈 소년 합창단의 고유 레퍼토리인 종교음악과 각 나라들의 민요 등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노래들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이탈리아’라는 주제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이탈리아의 위대한 오페라 작곡가였던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날아라 꿈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와 익살스럽고 유쾌한 음악을 선사했던 로시니 ‘고양이 이중창’, 영화음악의 거장인 엔니오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를 들려준다.
또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콜라푸르 지방의 영가 ‘Jog.wa(나는 요가를 원해요)’, 칠레 민요 ‘내 눈빛을 띄어’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해외민요를 들을 수 있는 자리도 준비되며, 칸초네 오 솔레 미오(O Sole Mio)와 볼라레(Volare) 등 한국인이 즐겨 듣는 아름다운 곡들을 그들만의 순수한 목소리로 음악 애호가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수원SK아트리움 신년음악회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수원 출신의 한국인 단원 이정민(11) 군이 소속돼 있는 부르크너 팀이 내한해 그 특별함을 더한다.
한편, 빈 소년 합창단은 1498년 결성, 52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합창단으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수원SK아트리움(031- 250-5300, www.suwonskartrium.or.kr)과 인터파크 티켓(1544-1555, ticket.interpark.com)을 이용하면 된다.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