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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타기 외길인생’ 정상에 서다

‘그네 1인자’ 최상옥 씨의 삶
소수민족체육경기 ‘금빛 행진’
“민족전통종목 발굴·전승 시급”

 

최상옥(34세)씨의 그네타기는 짜여진 인생계획표는 아니였다. 적재, 적소, 적시에 그네선수로 발탁될수 있었던것은 이미 그녀의 운명에 그려진것인지도 모른다.

“만약에 그네를 배우지 않았다면 지금쯤이면 한가지 언어를 터득하여 외국에서 평범하게 돈을 벌고있지 않았을가하는 상상도 가끔은 해봅니다.”

그녀의 실력은 과거에 따냈던 성적이 증명해주고있다. 1999년 제6회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경기대회에서 금메달 3매와 은메달 2매, 2003년 제7회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경기대회에서 금메달 3매와 은메달 1매, 그후 또 4년이 흐른 2007년 제8회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경기대회에서 금메달 1매와 동메달 1매를 목에 걸어 당당히 그네 제1인자임을 과시했다.

“운이 좋았습니다. 평소 훈련보다 경기현장에서 발휘를 더 잘했던 스타일이라 결과가 따라준겁니다. 실력이 가장 뛰여났던것은 아니였습니다.”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경기대회 출전 실적이 대단하다는 칭찬에 그녀는 손을 저으며 운수가 트인 덕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녀는 1998년 그네선수로 주체육운동학교에 발탁되였고 그후 훈춘시 제5소학교에 배치를 받아 체육교원으로 사업하다 2008년부터 7년간 훈춘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신문출판및체육국 체육과에서 체육 관련 업무에 정진해온 최상옥과장(현 훈춘시 춘화진인민정부 부진장), 애초 그녀와 그네의 인연은 어머니로부터 시작된것이다.

훈춘시 춘성향 대유수촌에서 유명한 그네능수로 시급, 주급 경기까지 나섰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그네타기는 최상옥에게 생소하지 않았다. 그뒤 훈춘시 제5중학교에 입학하여 김광천선생님의 지도하에 그네를 배우게 된것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했다.

“애초 써클형식으로 다니며 배웠던 그네타기는 사춘기에 외길로 벗어나지 않기 위한 바줄이였고 내놓을만한 특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네와의 인연이 깊어진것도 생각하지 않았던 한차례의 선발경기때문이였습니다. 그때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경기대회 후비력 선수로 발탁되였으며 그 시점부터 주체육운동학교 박철호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그네선수생활의 막을 열었습니다.”

최상옥과장은 그때가 인생의 큰 전환점이였다고 감격했다. 성공은 어떤 일에 대한 결과일뿐 그 자체로서 목표가 될수는 없다고 믿어서였다. 대부분 선수들이 심리부담을 갖고있다면 그녀는 오히려 ‘무딘’ 감각으로 훈련에 응했다.

“민족전통체육종목인 그네에 발을 디딘 이상 가족의 응원과 지도선생님의 로고를 떠올리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녀의 뒤를 이어 5살 어린 녀동생까지도 그네를 배우게 되면서 둘이 손발을 척척 맞췄던적도 있었다며 감회를 터놓기도 했다.

“그네선수로 활약하면서 체육 관련 사업에 종사할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에 그네라는 운동종목이 너무도 고마울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선수들앞에 좋은 출로만 생겨지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마음을 비우고 한곬으로 달리다보면 기회가 차례지는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2008년 북경올림픽 개최해에는 영광스럽게 연변의 성화봉송 주자(훈춘대표)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여러모로 많은 관심과 영예를 안겨준데 대해 송구할따름이라고 하면서 자기의 성장과정에 도움과 사랑을 안겨준 선생님들과 사회에 늘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했다. 현재 연변의 민족전통체육종목이 침체기를 겪고있다. 그렇다면 이 종목의 미래는 또 어디에 있는가? 문제는 결국 교육과 인식에 달렸다는것이 그녀의 일가견이였다.

그는 “발굴, 전승, 보급이 민족전통체육종목을 발전시키는 관건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그네운동만 보아도 타고장인 신강, 호남 등 부분적 지역에서는 직접 연구팀까지 설립하여 과학적으로 그네훈련을 합니다. 이네들의 조치는 연변의 민족전통체육종목 발전에도 참고가치가 있다고 봅니다”라며 기초가 든든해야 높은 건물이 세워질수 있다고 그네고참으로서의 조언도 서슴지 않았다.

/글·사진=리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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