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은 전당 상주예술단체인 예술무대 산과 공동제작한 ‘꺼내지 못한 이야기-상자’가 월간 한국연극이 선정하는 ‘2015 공연베스트 7’과 경기문화재단과 안양문화예술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제2회 경기공연예술 페스타-베스트 콜렉션3’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6~7일 전당에서 첫 선을 보인 신작 창작극 ‘꺼내지 못한 이야기-상자’는 한 입양인이 공항에서 가족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짧은 시간동안 자신의 어린 시절 겪었고 느꼈던 일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회상하는 이야기로, 자신의 존재를 늘 설명하며 살아야만 하는 주인공을 통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담아냈다.
이 연극은 구랍 28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2015년 한 해 동안 우리 연극계를 빛낸 작품들에 수여하는 ‘2015 공연베스트 7’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또 11월 의정부 초연 이후 캐나다 벤쿠버의 버나비 셔트볼트극장과 오프페움극장에서의 투어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 작품은 오는 26~30일 안양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제2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베스트 콜렉션3’에도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전당과 예술무대 산은 지난해 초 의정부에서 진행된 제1회 경기공연예술 페스타(달래이야기)에 이어 2회 연속 베스트 콜렉션3 부문에 작품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당 관계자는 “올 한 해도 인형극이 가지는 독특한 가능성과 문법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미지 극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