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은 2016년 한해 예술을 통한 소통과 나눔을 함께할 수 있는 고품격 예술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먼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이 함께하는 경기실내악축제가 4월부터 5월까지 열린다. 올해 2회째를 맞는 경기 실내악축제는 두 번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은 이스라엘 출신 천재 연주자 핀커스 주커만의 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는 무대로 실내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밀도의 호흡과 연주스킬,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강동석 음악감독을 주축으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환상적 호흡으로 실내악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꾸민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경기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레너드번스타인의 뒤를 잇는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를 초청, 지휘와 성악, 오페라코치 아카데미를 연다. 젊은 음악인들의 교육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는 리카르도 무티의 열정으로 지난해 7월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된 아카데미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오는 5월 22일부터 열리는 아카데미는 지휘, 성악, 오페라코치 등 세 파드로 나눠 실시하며 아시아에서 거주하는 18~30세 음악전공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리카르도 무티와 함께하는 오페라 전문 교육을 통해 아시아 음악도들이 세계로 뻣어나갈 수 있는 등용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월부터는 스토리가 있는 ‘브런치 콘서트’가 열린다. 두달에 한번씩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브런치콘서트는 ‘클래식 기타 콰르텟’, ‘재즈 트리오로 만나는 영화음악’ 등으로 구성, 이야기와 음악이 함께하는 콘서트로 꾸며진다. 30~5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목요일 오전에 쉽게 즐길 수 있는 콘서트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콘서트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북콘서트’도 진행된다. 3월부터 4회에 걸쳐 진행되는 공연은 책을 중심으로, 작가와 뮤지션을 섭외해 기존공연과는 차별화된 시도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공연 전에 관객들과 함께 독서 커뮤니티를 구성해 책과 음악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콘서트를 만들 예정이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