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활동하는 미디어아티스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이한과 영화, 뮤직비디오 감독이자 첼리스트인 성승한이 함께 참여한 이번 전시는 에디슨 전구를 이용한 미디어아트와 공연이 어우러져 아날로그와 디지털적 감성이 교차하는 독특함을 보여준다.
전시는 지난 2014년 뉴욕 시아갤러리에서 열렸던 이한의 개인전 ‘Rain of Joy’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을 비롯해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플릭스크린(Flixcreen)’을 소개한다.
2014년 뉴욕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램쓰(Lamx)’는 전구와 디지털 영상을 이용한 작품으로 관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다이나믹한 장면을 연출한다. 모터를 이용한 ‘플릭스크린’은 스크린을 캔버스로 활용해 캔버스가 수직으로 길게 늘어선 검정과 흰색의 다양한 패턴들을 그려내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전시기간 동안 성승한과 이한 작가의 합동 공연이 네차례 정기적으로 펼쳐지고, 이한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작품과 관객들이 함께 소통하는 라이브 연주가 게릴라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를 통해 반응형 미디어 작품들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인 동시에 다양한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듣고 보고 느끼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한 미술관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