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룡정시 하서사회구역 사무청사 입구에 들어섰을 때 “사랑의 쉼터에서 식용수, 휴식실, 응급약품 등을 무료로 제공해드리니 어서 들어오세요”라는 글귀가 적혀진 간판이 유난히 눈에 띄였다.
“네~ 이쪽은 애심식당이고 저쪽은 애심휴계실 그리고 애심오락실…” 하서사회구역 최옥서기는 ‘사랑의 쉼터’에 대해 일일이 소개한다. 그는 “환경미화원 같은 경우는 매일 식사를 하는 시간대가 고르지 못한데다가 식사환경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아 볼 때마다 안스러웠습니다. 저희 사랑의 쉼터에서는 환경미화원들의 도시락을 전자레인지로 덥혀주고 또 그들이 마음 편히 식사를 하도록 애심식당이라는 장소를 제공해주고있지요”라며 애심식당을 인테리어할 때 아담하고 집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한다.
애심오락실 입구는 조선족전통가옥의 회색기와를 얹고 처마에는 나무를 대여 민속특색이 다분했다. 애심오락실에는 알록달록 민족복장을 차려입은 할머니들이 조선족밥상주변에 동그랗게 모여앉아 커피 한잔 나누며 설기간 못 만난 회포를 풀고있었다.
독거로인 태향숙(72세)은 “아유~ 못 만난지 사흘뿐인데 삼년 같았수~”라며 반가움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매일이다싶이 애심휴계실에서 만난다는 네분 할머니는 단짝친구이다. 자녀들이 모두 외지로 나가다보니 홀로 생활하고있는지라 애심휴계실에서 수다를 떨고 애심식당에서 맛나는 음식을 들며 즐거운 매일매일을 보내기 일쑤다.
지난해 12월에 설립된 ‘사랑의 쉼터’에는 식당, 활동실, 휴계실, 오락실, 도서실, 안마실 등 모두 6가지 기능실이 있고 행인들이나 사회약소군체들에게 식용수, 의자, 응급약품, 도서, 무료전화, 도시락 덥혀주기, 화장실 제공, 핸드폰 충전 서비스를 제공해주고있다.
하서사회구역은 관할면적이 비교적 크고 사회약소군체가 집중적으로 분포된 곳이다. 장애인이 800여명, 최저생활보장대상이 1000여호, 독거로인이 800여명, 정신질환환자 100여명으로 다른 사회구역에 비해 약소군체가 배가 많다. 최옥서기는 “저희 사회구역의 중점사업은 약소군체들을 도울수 있는 플랫폼을 많이 구축하고 사회약소군체들을 위해 봉사할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주는것이라고 생각해요”라며 ‘사랑의 쉼터’를 구축하게 된 계기를 밝힌다.
며칠전 하서사회구역 구간을 책임진 환경미화원 오강은 길을 청소하던중 불시로 몸이 으스스 떨려 사회구역의 ‘사랑의 쉼터’를 찾았다. 사회구역 사업일군들이 오강을 애심휴계실에 눕히고 따뜻한 물에 감기약을 복용시켰다. 그래도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자 병원까지 데려다주어 치료를 받게 하였다.
하서사회구역에 거주하는 왕욱하(5살), 왕욱화(7살)는 결손가정자녀이다. 혼자 가정을 힘겹게 지탱해나가고있는 두 아이의 아버지 왕립주는 아이를 돌볼 겨를이 없다. 하여 두 아이는 하학하면 곧바로 ‘사랑의 쉼터’에 온다. 사회구역의 사업일군들이 애심독서실에서 아이에게 책도 읽어주고 학습도 지도해주면서 아이의 아빠가 퇴근하기를 기다린다. 왕립주는 “사랑의 쉼터가 아니면 정말로 아이를 어디에다 맡겨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사랑의 쉼터’가 진정 아이들 마음속의 집이라고 말한다.
최옥서기는 “저희가 제공하는 봉사가 모두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일들이지만 이런 봉사를 통해 사회약소군체들과 소통의 장을 넓혀가고 또 잠간 쉬여갈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여 그들의 지친 일상에 힘이 되여주고 희망을 가져다주길 바랍니다”며 앞으로 ‘사랑의 쉼터’의 기능을 더욱 완벽화하고 봉사대상을 더욱 넓혀갈것을 약속하였다. /글·사진=김미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