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해진 시대, 휴대폰 하나로 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가. 10일 주로간부국에서 만난 리영진씨(72세·사진)는 검정귀버섯양식농들이 위챗으로 보내오는 질문들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상담해주고있었다.
“요즘처럼 편한 세상이 또 있을가요. 사진 한장만 찍어보내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있어도 제가 기술지도를 할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리영진씨는 안도현 명월진정부의 과학기술고문으로 초빙돼 50여개촌의 검정귀버섯양식호들에게 기술지도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아무런 보수를 바라지 않고 맡아나선 일이였다.
리영진씨는 자기가 하고있는 일을 너무나 좋아한다. 기술지원이라 하면 양식농들이 마냥 반기기만 하는것이 아니다. 다년간 고집해온 자기만의 노하우를 믿을지언정 기술자의 지도를 거부하는 옹고집쟁이들도 많다. 그럴 때 리영진씨는 억지로 들이대지 않는다. 높은 생산량, 높은 리윤이라는 성적표를 내밀어 모두를 감복시키는것이다.
당시 검정귀버섯은 나무토막에 양식했는데 주기가 3년이라 생산량이 낮고 리윤이 적었다. 검정귀버섯봉지를 보급하기전까지 거의 20년 동안 연변의 검정귀버섯생산량은 400톤 좌우에 그쳤다. 참나무톱밥에 미강 등을 배합하여 주머니에 넣어서 버섯을 발생시키는 검정귀버섯양식방법을 보급한후 생산량은 원래의 15배 좌우에 달했다. 당시 주과학기술협회에서는 료녕성에서 기술지도자를 청해다 강습반을 꾸렸는데 첫해인 1997년에 농민들이 만든 검정귀버섯봉지는 도합 5만개였다. 이듬해에는 130만개로 늘어났고 1999년에는 1000만개에 달했다. 놀라울 정도로 빠른 발전이였다. 그런데 그때로부터 많은 문제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타지역의 기술이라 아무래도 본지방과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급속도의 성장에 대비할만한 경험도 부족했던것이다.
리영진씨는 연변은 검정귀버섯양식에 더없이 적합한 자연조건을 갖고있다고 자부한다.
“검정귀버섯은 참나무버섯을 최고로 치는데 우리 장백산지역에는 질좋은 참나무가 많습니다. 또 연변은 산이 많아서 구름이 많이 끼는데 여름기온이 주변보다 낮은편이라 검정귀버섯이 더디게 자라고 따라서 질이 좋고 맛있습니다.”
검정귀버섯은 말렸을 때 지름이 약 2.5센치메터를 초과하지 않는 크기가 영양이 가장 좋다고 한다. 리영진씨는 또 봉지에 구멍을 크게 내는 료녕식 기술을 개진하여 못으로 작은 구멍을 뚫어 생산량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해냈다. 현재 연변의 검정귀버섯양식규모는 해마다 늘어나고있는 추세로 양식호가 6만여호에 달하고 검정귀버섯봉지는 15억개에 달한다고 한다. 생산액은 40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연변농업생산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자로 검정귀버섯양식은 연변의 한개 특색농업으로 발돋움했다.
“농민들이 5000원을 투자해 검정귀버섯봉지 3만개를 만들어 양식하면 6만원의 리윤을 창출할수 있습니다.”
리영진씨는 일찍 2013년에 중국과학기술협회로부터 국가급 ‘치부코기러기’칭호를 수여받기도 했다.
그가 무보수로 뛰여다니는 그 배후에는 비단 모두를 치부의 길로 이끌려는 노력뿐만아니라 연변을 국내 최대의 검정귀버섯기지로 만들려는 야심도 숨어있다. /글·사진=리련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