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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와 ‘커피 데이트’ 어때요?

인천문예회관 20일 커피콘서트
김세일·선우예권 협연의 무대
슈베르트 曲 ‘겨울나그네’ 선사

 

테너 김세일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함께하는 커피콘서트가 오는 20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커피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무대로 꾸민 마티네콘서트인 ‘커피콘서트’를 진행, 올해 첫번째 무대로 아름다운 미성의 소유자, 테너 김세일과 7개의 국제 콩쿠르 1위 수상에 빛나는 젊은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무대를 준비했다.

이미 세계 무대에서 ‘절대적으로 정확한 발음, 탁월한 음악성, 한마디로 고귀한 소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리트 가곡의 해석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세일은 유럽에서 바흐 수난곡 시리즈의 에반겔리스트(복음을 집필한 복음사가 역)로 활동하는 유일한 동양인 테너이다. 독일어를 비롯한 6개 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그는 매년 부활절마다 유럽 전역에서 수 백 회씩 열리는 바흐 수난곡 연주에 초청받으며 뛰어난 언어적인 전달력을 인정받았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평소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로 슈베르트를 꼽으며 그의 음악 안에 배어있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특유의 음악성과 감성으로 풀어내는 피아니스트라는 평을 받고 있다.

뛰어난 아티스트로 꼽히는 두사람이 만난 커피콘서트는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로 채워진다. 사랑에 실패한 한 청년이 삶의 희망을 잃고 떠난 방랑의 길에서 겪는 괴로움을 담아낸 곡으로 24곡 전체를 반복되는 선율 없이 풍성하게 채워 슈베르트의 음악성을 부족함 없이 드러낸다.

슈베르트의 가곡들은 당대에 사랑받던 문학성 높은 시를 가사로 했기 때문에 가사 전달이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따라서 슈베르트 곡의 연주자는 음악성과 가사, 문학적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무대를 통해 테너 김세일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뛰어난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두 아티스트가 연주하는 커피콘서트 ‘겨울나그네’는 겨울의 한복판에서 더욱 사무치는 시린 감성으로 추위마저 아름다운 음악의 한 부분으로 승화시키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석1만5천원.(문의: 032-420-2739)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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