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에서 실내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극단 '서울앙상블'이 다음달 15일까지 매주 월, 토, 일 3일간 실내극 시리즈 5번째로 '아담을 사랑한 남자'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영국의 희극작가 모던트 샤르트 원작으로 1933년 런던 초연 당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아담을 사랑한 남자'는 서양에서 동성애를 다룬 최초의 '동성애 연극'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오스카 와일드의 탐미주의 경향을 계승한 멜로 드라마적 색채를 띄고 있다.
주인공 쥴리앙은 주정뱅이로 방탕한 생활을 한 친아버지 오웬에게 버림받고 500 파운드에 귀족인 양아버지 덜씨마에게 팔려 양자로 입양된다. 철저히 귀족적으로 성장한 청년 쥴리앙은 근면하고 성실한 자기 성취욕구가 강한 아름다운 여자 레오를 만나 결혼하려고 하나 쥴리앙을 사랑한 양아버지로 인해 갈등을 겪게 된다. 쥴리앙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격렬한 혼돈 속에 빠짐으로서 연극은 삶에 대한 두 가치관이 대립돼 전개된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동성애적인 요소를 다루는 듯 하지만 조금 더 천착해 들어가면 원래부터 부를 세습해 누려왔던 귀족층, 이른바 가진자들의 삶의 향유방식과 근면 성실함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을 자신의 능력으로 쟁취하려는 중산층의 가치관이 날카롭게 대립되고 있다. 연출은 주미숙씨가, 번역과 각색은 예술감독 하경봉씨가 맡았다.
서울앙상블은 2002년 10월부터 의왕 실내극장에서 실내극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타이피스트' '여관집 여주인' '미스터 블루' '군인의 행운' 등 4작품을 무대에 올린 데 이어 '아담을 사랑한 남자'를 다섯 번째 시리즈로 공연중이다. (031)457-4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