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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아 - 바람을 기다리는 여섯 사람들'

러시아 '파르스 극단' 도내 순회 공연 갖는다
경기도문화예술회관 '2004 해외 우수작품 초청공연'

아방가르드적 현대 연극의 보석이라 일컬어지는 러시아 '파르스 극단'이 '환타지아 - 바람을 기다리는 여섯 사람들'을 들고 오는 16일부터 9개 도시를 돌며 11일간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전 세계적 인지도를 얻고 있는 이 극단이 서울이 아닌 경기도에서 국내 초연 공연을 갖게 된 것은 경기도문화예술회관(관장 홍사종)이 지난해 말 공모한 '2004 해외 우수작품 초청공연 지원사업'에 극단 '春'이 기획한 파르스 극단의 '환타지아…'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작품이 선정된 것은 "고도의 예술성을 지닌 판토마임으로 언어가 아닌 몸짓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작품을 심사한 심사위원들의 평이다.
모스크바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파르스 극단'은 세계 현대 연극의 시대적 조류를 이끄는 러시아 명문 극단 가운데 하나다. 21세기 아방가르드적 광대 연극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어 강한 개성을 지닌 극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방가르드적 무언극은 대사보다는 음악과 몸짓으로 연극을 만드는 표현주의적 색체, 여기에 담긴 인간과 삶의 문제라는 깊은 테마를 표현해 내고 있는 장르다.
이번에 도내 무대에 오르는 작품 '환타지아…'는 파르스 극단의 연극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대사없이 몸짓과 얼굴 표정 위주로 전개되는 무언극이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여섯 개의 가벼운 에피소드를 환상적.몽상적 프리즘을 통해 펼쳐내 인간과 세상의 철학적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거대담론이나 고고한 연극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생활 주변으로부터 그 재료를 찾는다. 1999년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무대에 올라 극찬을 받으며 세계무대에서 작품성을 검증받았다. '스노우쇼'를 연출한 빅토르 크라메르의 또 하나의 걸작으로 일컬어진다.
빅토르 크라메르는 현대 러시아 연극계를 대표하는 최고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스노유쇼를 통해 잘 알려졌다. 그가 연출한 작품들은 표현주의 미학을 잃지 않으면서도 극적 얼개의 완벽한 형상화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공연일정 = 1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오후 7시), 17일 도문예회관 소공연장(오후 4시, 7시), 19일 연천 군민회관(오후 4시, 7시), 20일 가평 문예회관(오후 4시, 7시), 21일 양평 군민회관(오후 3시, 6시), 22일 포천 반월아트홀 소공연장(오후 3시, 6시), 24일 여주 세종국악당(오후 7시), 25일 파주 시민회관 소공연장(오후 4시, 7시), 26일 평택 북부문예회관 소공연장(오후 4시, 7시). A석 8천원, B석 5천원 (031)230-3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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