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경찰이 매년 증가하는 탈북민의 신변 보호와 정착 지원을 위해 보안 수요가 높은 경찰서 10곳에 보안과를 신설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상반기 인사 발령이 나는 2월 초순쯤 수원남부서, 부천원미서, 분당서 등 중심 경찰서는 물론 탈북민이 다수 거주하는 경기서북부 지역 10개 경찰서에 보안과를 신설한다.
이들 경찰서는 기존 정보보안과를 분리, 보안계를 보안과로 격상하기로 했다.
현재 보안계 규모는 4∼5명 수준으로, 보안과 신설과 함께 10개 경찰서에 경찰관 20명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경기도의 경우 해마다 일자리와 보금자리를 얻기 위해 수백명의 탈북민이 유입, 신변보호 업무 수요가 늘었다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기청은 보안과 신설을 통해 탈북민의 신변보호와 정착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도는 남북 접경지역이 있어 보안업무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며 “이미 보안과가 설치된 평택서와 보안과가 신설되는 10개 경찰서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탈북민 신변보호와 정착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