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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컴퓨터 창조 신화를 한눈에 본다

1984년 매킨토시·1988년 넥스트 큐브·1998년 아이맥 런칭
3번 프레젠테이션 시작 전 40분 동안 주변 사람들과의 얘기
어떤 스릴러·액션 영화보다 극적 진행… 역사적 순간 속으로

 

스티브 잡스

장르 : 드라마
감독 : 대니 보일
출연 : 마이클 패스벤더/케이트 윈슬렛/세스 로건/제프 다니엘스

미국의 기업가이자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2011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애플 CEO로 활동하며 아이폰, 아이패드를 출시하는 등 정보기술(IT)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혁신의 아이콘이었다.

그는 잘 짜여진 이야기 구성, 간단하고 시각적인 슬라이드, 단순한 듯 고도로 계산된 연출을 통해 뛰어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21일 개봉하는 영화 ‘스티브 잡스’는 잡스가 생전에 보여줬던 1984년 매킨토시 런칭, 1988년 넥스트 큐브 런칭, 1998년 아이맥 런칭 등 3번의 프레젠테이션 시작 전 각 40분 동안 잡스와 그의 주변 인물들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영화는 각각 프레젠테이션 시작 전 40분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고, 이는 관객들에게도 동일하게 실시간으로 40분간 보여진다. 그리고 그 인물들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대화를 나눈다.

물론 이는 실제 대화를 그대로 시나리오에 담은 것이 아니고 감독인 대니 보일과 각본가 아론 소킨에 의해 재창조됐다. 이 3개의 백스테이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어떠한 스릴러나 액션영화보다도 극적이고 긴박하게 진행되며, 관객들은 실시간으로 이 역사적 순간에 참여하게 된다.

16㎜로 촬영한 1막은 거칠면서도 펑키한 에너지로 가득하며, 이는 현대 컴퓨터의 창조 신화를 한눈에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한 스티브 잡스의 젊고 자신만만한 시절을 만날 수 있다.

애플에 복수하기 위해 만든 넥스트 큐브 런칭을 다룬 2막은 35㎜로 촬영됐으며 1막에 비해 아름답고 부드러운 영상의 느낌을 전달한다. 또 스티브 잡스와 존 스컬리 간에 벌어지는 대립의 절정을 보여준다.

1998년 아이맥 런칭을 담은 3막은 현재와 가장 가까운 시간으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됐다. 여기에는 애플로 다시 돌아온 잡스와 그 후 첫 번째 상품인 아이맥이 의미하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으며,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스티브 잡스를 만날 수 있다.

2월 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마이클 패스벤더가 애플의 창립자 ‘스티브 잡스’를 연기했고, 아카데미 수상자 케이트 윈슬렛이 이전의 매킨토시 마케팅 책임자였던 ‘조안나 호프만’으로 출연했다.

애플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설적인 엔지니어 ‘스티브 워즈니악’은 세스 로건이, 과거 애플의 CEO인 ‘존 스컬리’는 제프 다니엘스가 각각 맡았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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