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그라모폰 상 등 수상
40년간 최정상 실내악단 ‘명성’
드보르작 ‘아메리카’ 등 연주
세계 최정상 실내악단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내한공연이 오는 29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기획한 이번 공연은 많은 클래식 관객을 아우르고 클래식에 최적화된 무대에서 최상의 공연으로 선보이고자 성남에서 열게 됐다.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은 1976년 창단 이후 40년간 최정상의 실내악단으로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고, 아홉 번의 그래미 어워드, 세번의 그라모폰 상, 에버리 피셔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현악 4중주단으로 자리잡았다.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드러커와 필립 세처, 비올리스트 로렌스 더튼, 첼리스트 폴 왓킨스 등 네명으로 구성된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은 첼리스트를 제외한 세 명의 연주자가 서서 연주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며, 현재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협회의 상주단체이자 링컨 센터의 ‘Great Performers’ 시리즈 등에서 왕성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연은 드보르작이 미국에 머무르는 기간 동안 작곡한 3대 걸작 중 하나인 현악 4중주곡 ‘아메리카’를 선보인다.
‘아메리카’는 경쾌한 리듬과 흑인 영가로부터 영감을 받아 귀에 감기는 멜로디로 인해 현악 4중주단의 필수 레퍼토리가 된 명곡으로 실내악을 어렵게 느끼는 관객들을 위해 준비했다.
더불어 슈베르트 현악 4중주 제 13번 ‘로자문데’와 쇼스타코비치의 제 10번 현악 4중주를, 현존하는 최고의 실내악단의 실력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정재훈 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올해 클래식계를 놀라게 할 만한 기획들이 많이 준비됐고,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도 그 가운데 하나”라며 “세계 최고의 실내악단이 손에 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서 연주를 선사한다는 것 만으로도 관객들의 기억에 남길만한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문의: 031-230-3440~2, www.ggac.or.kr)/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