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20일부터 시청 민원실과 보건소, 주민센터 등에서 전국 처음으로 ‘외국 주민 화상통역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행복한 다문화가족 구현’ 3대 핵심사업의 하나로, 시는 자체 개발한 화상통역 미니 키오스크를 경찰서, 도서관 등 관공서에 비치해 공무원·민원인·통역요원 3자간의 화상 연결로 통역을 지원한다.
지원되는 언어는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일어, 러시아어, 필리핀어, 태국어, 몽골어 등 8개 국어다.
오산시의 경우 외국인 주민 비율이 6%에 육박하는 등 다문화 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1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화상통역서비스를 본격 개시하게 됐다.
곽상욱 시장은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화상통역서비스가 외국인 주민의 행정편의 및 생활편의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