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2개월 활동 뒤 선대위 전환
이달말 공천관리위도 구성계획
더불어민주
내일 김종인 체제 선대위 출범
조정식, 총선기획단장 유력 거론
여야가 4·13 총선 체제로 전면 돌입해 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1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공천제도를 당헌·당규에 반영한 데 이어 20일 총선기획단을 띄웠다.
단장을 맡은 황진하(파주을)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 조직, 홍보에 있어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앞으로 총선 후보 라인업이 정해질 때까지 약 2개월 동안 활동한다고 간사인 권성동 의원이 설명했다.
이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 초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총선 후보를 정하기 위한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달 말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관위는 구체적인 공천 심사기준과 경선 방식 등도 결정하고 지역구 출마 후보자 공고 및 공모 절차에 이어 후보 경선과정도 관리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지역구 후보에 대해선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고, 비례대표 후보 역시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배심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지난달부터 당원명부 전수조사를 벌여 중복기재·누락 등을 찾아내 이달 말까지 정비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2일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이끄는 선대위를 출범 본격 가동키로 하고, 당 지도부 전권을 선대위에 이양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더민주는 20일 오전 문재인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2일 당무위를 열어 선대위 설치 및 구성을 의결하기로 했다.
당초 당무위 의결을 통해 지도부 전권을 선대위 출범과 함께 이양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당헌당규상 선거사무에 관한 권한외에 전권의 이양은 중앙위 소집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실무적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중앙위 개최 여부를 재론키로 했다.
중앙위를 소집할 경우 최소 5일 전에 공고를 내야 하기 때문에 중앙위 소집 안건이 22일 당무위에서 의결된다면 아무리 빨라야 27일에야 중앙위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22일 선대위 출범일에 맞춰 선대위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원은 박병석 우윤근 의원, 이수혁 전 독일대사 등 1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용섭 전 의원이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총선기획단장에는 경기도내 3선인 조정식(시흥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