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거장들과의 만남을 통해 경기도의 예술적 기량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한해를 만들겠습니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사진>은 2016년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해에는 기존에 프로그램들을 따라가는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세계적 예술가들을 직접 섭외하고 기획해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가장 주력하는 사업으로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레너드 번스타인의 뒤를 잇는 세계적인 명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를 초청해 진행하는 ‘경기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를 꼽았다.
일주일간 진행되는 아카데미는 지휘, 성악, 오페라 코치 등 세 분야의 인재들을 선발해 리카르도 무티가 직접 지도하고 연주회를 갖는다.
정 사장은 “신예들에게는 세계적인 거장을 만나서 조언을 듣고 무대에 오르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경기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는 세계적인 예술가를 키울 수 있는 발판이 되고 한국관객들이 거장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 진행했던 실내악 축제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핀커스 주커만을 초청해 풍성함을 더하고, ‘DMZ 2.0 음악과 대화’는 기존 형식을 유지하되 경기도권 대학교로 장소를 바꿔 젊고 친근한 자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는 “세션1, 2로 진행되는 실내악 축제의 첫 번째 세션은 핀커스 주커만이 참여해 실내악, 독주, 협연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열린 ‘DMZ 2.0’에 대학생 등 젊은층의 관심이 높았던 것을 참고해 올해는 ‘분단에서 화합으로’를 주제로 대학캠퍼스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소방관, 경찰관 등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업군을 위해 공연을 선보이는 ‘베스트 시리즈’를 기획, 공공성을 더한다.
그는 “바쁜 업무탓에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직업군의 도민들을 초청한 위로콘서트 형식으로, 위험업무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감사 마음 전하고자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올 한해 세계적인 거장과 함께하는 굵직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경기도민들이 풍성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