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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소리가 ‘10년전 실종된 딸’ 찾아줄 것 같다

목소리를 통해 대상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로봇의 특별한 능력
아버지가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과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얘기
인간과 소통하는 로봇의 따뜻한 동행… 전국 헤매는 부성애 감동

 

장르 : 드라마

감독 : 이호재

출연 : 이성민/이희준/이하늬/김원해/채수빈

2003년 하나뿐인 딸 유주를 잃어버린 해관(이성민)은 딸의 흔적을 찾기 위해 10년간 전국을 찾아 헤맨다.

모두가 이제 그만 포기하라고 해관을 말리지만,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를 만나면서 다시 희망을 찾는다. 해관은 목소리를 통해 대상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로봇의 특별한 능력을 감지하고 딸을 찾기 위해 동행에 나선다.

한편, 사라진 로봇을 찾기 위해 해관을 쫓는 감시망은 점점 좁혀온다.

영화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2016년 첫 휴먼 로봇 감동 드라마를 예고한다.

‘작전’(2009)을 통해 독특한 소재를 잘 다루는 것으로 알려진 이호재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로봇이지만 인간과 같은 감성을 지닌 ‘소리’를 만들어 냈다.

‘귀여운 너구리’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소리는 사랑스러움과 귀여움, 친근한 이미지를 모두 갖췄을 뿐 아니라 4종류의 모터를 이용해 세밀한 동작이 표현되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자유로운 움직임과 미묘한 시선처리가 가능해 영화속에서 인간과 소통하는 감성 로봇으로 제역할을 해낸다.

이 감독은 “외적인 면보다는 내적인 면에서 차별화를 꾀했다”라며 로봇이라는 소재의 특이성과 함께 그 안에 담긴 따뜻한 내용에 초점을 맞춘 점을 강조했다.

또 배우 심은경이 소리의 목소리 역할을 맡아 소리의 감성을 그대로 전달한다. 심은경은 섬세한 연기로 소리의 이미지를 완벽히 구현, 캐릭터에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영화는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부터 이희준, 이하늬, 김원해와 충무로 샛별 채수빈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먼저 이성민은 실종된 딸을 찾아 전국을 헤매는 아버지 해관역을 맡아 가슴 절절한 부성애 연기를 펼친다. 특히 로봇 소리와 가장 많은 연기호흡을 맞추는 이성민은 탁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인물이 아닌 로봇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감동을 전한다.

이희준과 이하늬는 각각 소리를 쫓는 국정원 직원 ‘진호’역과 항공우주연구원 ‘지연’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화차’(2014), ‘감기’(2013) 등 다양한 작품에서 카멜레온 같은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신뢰를 준 이희준은 영화에서 소리를 추격하는 냉철한 인물로 이성민과 대립각을 세울 예정이며 이하늬는 엘리트 연구원으로 분해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명량’(2014), ‘히말라야’(2015) 등 많은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해온 김원해는 이성민의 최측근이자 든든한 조력자 ‘구철’로 등장해 감동을 더하며 해관의 실종된 딸 ‘유주’역은 신예 채수빈이 연기한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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