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된 지 30년 가까워 낡아 생활불편을 겪어온 성남시 중원구 소재 은행주공아파트가 최근 재건축 추진이 결정돼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26개동 2천10가구의 은행주공아파트가 안전진단 결과와 도시계획 및 지역여건 등의 종합적인 검토로 재건축 추진이 결정된 것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안전진단 결과 준공된 지 29년이 경과돼 건물 노후화에 구조체의 내구성이 떨어지고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아 안전에 취약한 상태로, 시설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기통신설비 및 배관시설은 내용연수 초과로 인해 기능발휘가 곤란해 전면적인 교체가 필요하고 2천10세대 대비 963대의 주차면수로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할 수 없어 소방활동 및 응급차량 접근성 등이 용이치 않았다.
또 층간소음도 사생활 침해를 받으며 생활이 상당히 불편한 상태인 최하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개·보수비용과 재건축 비용을 비교한 결과 유지관리비의 과다 지출이 예산돼 재건축 시행을 결정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